Journal
The thoughts and news
of cream, on record.

Digital experience, AI transformation, brand, campaign, culture, what we see, make, and experiment with.

Insight

딥페이크 문제의 본질

2026.04.01
48.jpg


AI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

.

.


이제는 얼굴을 만들고,
목소리를 합성하며,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실제처럼 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발생한 딥페이크 사례들은 이 기술의 발전 수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사건들이 드러낸 문제는 기술의 수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근본적인 지점입니다.







기술은 실패하지 않았다


모델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생성된 결과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으며,
시스템은 의도한 대로 실행되었습니다.


즉,
생성은 성공했고
실행도 성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중단되어야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문제를 다시 정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잘못 만든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행되면 안 되는 것이 실행된 구조의 문제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AI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작동합니다.

Prompt → Generation → Review → Execution


이 구조의 핵심적인 특징은 하나입니다.



판단이 항상 사후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생성이 이루어진 이후에,
사람이 검토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제거합니다.



이 방식은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집니다.

AI는 기본적으로 “가능한 것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즉, 생성 자체는 기본적으로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조에서는 단 하나의 질문이 빠져 있습니다.



이 실행은 애초에 허용된 것인가



딥페이크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AI는 얼굴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인물을 모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어디에도 다음과 같은 조건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정 인물의 정체성을 사용할 수 있는가

해당 콘텐츠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가

이 실행 자체가 가능한 상태인가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아키텍처의 공백입니다.





AI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보면 두 개의 레이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Generation Layer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영역입니다.

둘째, Execution Layer
그 결과를 실제로 작동시키고 전달하는 영역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은 이 두 레이어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은 이 사이에 존재해야 할 '또 하나의 레이어'입니다.


실행 조건을 정의하는 레이어입니다.

이 레이어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실행 가능 여부를 사전에 정의하고

허용, 보류, 차단의 상태를 결정하며

인간의 판단 기준을 구조화합니다


이 레이어가 부재할 때 발생하는 현상은 단순합니다.

생성 가능이 곧 실행 가능이 됩니다.


딥페이크 문제는 기술이 위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실행 조건이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구조는 특정 사례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AI 광고 생성,
자동 콘텐츠 발행,
고객 응대 자동화,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까지


모든 영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AI는 점점 더 잘 만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엇을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강력한 모델도,

더 정교한 프롬프트도 아닙니다.


실행 이전에 판단을 정의하는 구조입니다.


AI는 이미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입니다.




무엇을 허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 기준이 없다면,

AI는 계속해서 가능한 것을 실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같은 구조 위에 AI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Back to Journal